2009년 12월 20일
예전 학원에서 알고 지냈던 동생과 만났더랬다.
먼저 연락해서, 얼굴 보고 싶다고 만나자고 했다.
그당시에 학원을 다니다 너무 취업하고 싶다고 , 금새 학원 그만두고 필드로 나간 친구였다. 그때에 비해 실력도 있어 보이고, 회사내부에서 인정도 받고 있는 것 같았다.
얘기를 하던 중에 내 나쁜 버릇이 나왔다.
' 잔소리 '
예전에 비해 조금 지쳐 있는 동생을 보면서, 그 때에 비해서 답답해 보인다는 말을 했고 , 너가 싫어하는 부장님이나 사장님 처럼 변해 가는 것도 한순간 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.
나는 그 동생이 보고 싶었다.
그냥 그녀석이 보고 싶었다.
그런데 막상 만나서 한소리 라곤 잔소리 였다니
돌아서서 돌아오며 미안한 생각이 들어 한마디 건냈다.
" 예전에 에너지 넘쳤는데, 지금 봐서 지쳐 보여서 잔소리좀 했다"
괜히 미안해 졌다.
나도 일에 찌들어 지칠 때가 있듯, 그 친구도 지칠 때가 오늘이었을 수 있는데 금새 누굴 훈계라도 하고 싶어 하는 내 성격이
오늘 하루 만큼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.
# by neorand | 2009/12/20 01:40 | 생각하기 | 트랙백 | 덧글(0)